[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권 주자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203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6월 4주 조사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27.8%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3.6%포인트 오른 26.4%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9.5%포인트에서 오차범위(±2.2%P) 내인 1.4%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7.2%포인트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공방도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앞서 양 측의 공방이 격화하면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향해 “본인 주변을 돌아보라”고 공격하고, 이 전 대표가 “생각보다 참을성이 약하시다”라고 자신에 대한 견제 분위기를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날 이 지사는 CBS 라디오에서 “본 경선에서는 발로 차면 막아야 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사이다’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이 지사 측 정성호 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다움과 정책 역량을 보여주면 다시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중심으로 검증하자는 말을 ‘쥴리의 호위무사’란 식으로 공격하고, 또 후보의 가족까지 거론한 것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고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사이다 회귀론’에 대해 “하루 종일 사이다만 드시면 안 좋고, 아침에는 커피도 드시다가 저녁에는 맥주도 한잔하시고 그러면 좋겠다”고 비유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사이다보다 국밥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입장이 바뀌어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지사의 형수 관련 욕설 논란을 거론하며 “여성들에게 치명타”라면서 “어떤 여성들은 ‘겁난다’는 얘기도 한다. 기본 자질의 문제”라고 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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