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청룡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됐던 서울 중구 ‘천하장안’ 택견팀이 고려대 한울을 제압하고 2승 1패로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9일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택견배틀 경기에서 서울중구는 박용덕이 지난해 4위의 고려대를 상대로 혼자 다 이기면서 5-0 승리를 거뒀다.

박용덕은 한경덕을 12초 만에 오금잽이로 눕히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박용덕은 이어 박제우도 접전 끝에 되치기로 물리치고, 이광휘마저 오금걸이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기에 몰린 고려대가 4번째 주자로 내보낸 송조현은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순간 빈틈을 노린 박용덕의 오금걸이에 넘어지며 전세가 완전히 기울어졌다.

고려대의 마지막 선수인 강태경은 체력이 떨어진 박용덕을 몰아가며 분전했으나 태질을 하려고 접근해 기술을 걸다가 박용덕에게 되치기를 당하며 결국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9일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열린 고려대-서울중구 택견배틀 경기에서 5-0 승리를 이끈 서울중구의 박용덕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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