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타트업파크 내부 전경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1.7.14
인천스타트업파크 내부 전경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스타트업파크의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등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한국판 실리콘 밸리를 표방한 스타업 파크에 대해 13일 이같이 밝혔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공간으로, 공공기관(인천테크노파크)이 운영하는 인스타Ⅰ, 민간기업(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인스타Ⅱ로 구성돼 있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제품의 미래가치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우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스타트업 우대프로그램 기업으로 선정되면 투자유치와 사업화 비용을 지원받는 등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개를 달게 된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일컫는다.

㈜모빅랩(대표 이원근)은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초음파 음향신호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실시간으로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상 상태를 판단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산업용 인공지능(AI)을 들고나온 스타트업이다.

이기업은 지난해 11월 창업활성화유공표창(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지난 5월 더존홀딩스로부터 1억원 투자를 유치 및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에도 선정된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중기부의 창업도약 패키지에도 선정돼 3억원의 사업화 비용을 지원받았다.

모비럑은 2021년 인천 스타트업파크 지원 사업을 통해 실증 자원과 실증 자금 7000만원을 지원받아 상용화할 계획이다.

㈜제이치글로벌(대표 오주명)도 주목받는 인천 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이다.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 분야에서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축자재와 토목건축구조물,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에 적용되는 가시광촉매제 등을 생산한다.

제이치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정부 부처가 함께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고 최근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 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또 LH의 ‘스마트시티 적용 기술실증사업’ 등에도 선정됐다.

㈜지금여기(대표 김진경)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형폐기물 공식 배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여기로’를 개발했다. ‘여기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주민생활 밀착형 중점과제’ 에 최종 선정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도입될 예정이다. ㈜지금여기는 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2021년 스타트업파크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 ‘유레카’에 선정되어 1억 2400만원을 지원 받는다.

현재 40개 지자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모바일을 활용, 대형 폐기물 등록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24시간 365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활용, 비대면 접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아파트 단지 내 관리사무소 등에서 비대면 접수가 가능하다. 지자체 입장에서 홈페이지, 모바일 앱, 키오스크 접수로 비용 절감과 작업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1.7.14
인천스타트업파크 전경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천지일보 2021.7.14

심혈관 질환 분야 혁신적인 기술로 생분해성 스텐트와 심혈관용 광간섭 단층촬영기기를 제조하는 기업 ㈜도터(대표 김형일)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인 유타대학교의 의료혁신센터와 협력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 승인을 추진한다. ㈜도터는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신규고용 14명, 특허 출원 및 등록 5건을 완료했다.

루다큐어 주식회사(대표 김용호)는 노인성 안 질환 시장에 주목, 안구건조증 등 안구질환 치료용 점안제 개발과 특허도 획득했다. 한림제약과 총규모 150억의 공동연구개발 계약(투자포함) 체결을 완료, 올해 안에 ‘시리즈 A(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에 받는 투자)’ 를 받아 국내 및 미국 임상 연구와 통증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더좋은운동으로(대표 서남현)는 비대면 라이브 플랫폼 피트니스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 피트니스 IOT 디바이스(T-BOX) 선주문 2억원의 구매확약을 완료했다. 더좋은운동으로는 비대면 육성사업 선정 및 실증 상용화 지원사업, 대구 ICT 융합스포츠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 신규고용 10명, 총 20건 이상의 특허 및 상표, 저작권의 IP를 보유하여 제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주식회사 지브레인(대표 양성구)은 그래핀 전극을 이용한 난치성 뇌질환 진단 및 치료 통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TIPS에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올해는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기술보증기금 Kibo-Star 밸리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의 혁신 기술 주제의 과제 선정되어 당사의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며, 내년 연구자 임상을 앞두고 있다. 현재 ㈜지브레인은 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특허 출원 및 등록 4건을 완료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인천의 실증자원을 기반으로 투자를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 스타트업파크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스마트시티·바이오 융합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스타트업 77개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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