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삶] 코로나19 현주소와 ‘새 거리두기 4단계’
[생명과 삶] 코로나19 현주소와 ‘새 거리두기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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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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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7일 0시 기준으로 6개월 만에 1천명대를 넘기며 발발하고 있는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우려와 불안감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1년 반 넘게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내가 언제 밟을지 알 수 없는 지뢰밭에 대비될 수 있다. 이는 지뢰밭에서 지뢰를 밟으면 나만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전우들도 바로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하며 커다란 우려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과거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지속 사태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실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https://cronaboard.kr 참조)’을 중심으로 아직 끝자락이 보이지 않으며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현주소와 함께 수도권에 내려진 ‘새 거리두기 4단계’의 내용을 살펴본다.

작년 1월 20일 발발한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서 대구 신천지발 집단감염으로 유발된 ‘1차 대유행’은 2월 29일 909명 확진이 정점이었고, 수도권 교회와 서울도심 집단감염으로 유발된 ‘2차 대유행’은 8월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이루었으며, 전국적인 집단감염 폭증으로 유발된 ‘3차 대유행’은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리고 7월 7일 6개월 만에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으며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7월 10일에는 하루 확진 137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12일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억 8700만명을 훌쩍 넘어 확진 비율은 인구 42명 당 1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사망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서 치명률은 2.16%이다. 확진 1위 국가인 미국은 확진 수가 3400만명을 훌쩍 넘어서 있으며, 2위인 인도에서도 3천만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 100만명 이상 국가가 29개국이며, 10만명이 넘은 나라는 99개국이나 된다.

확진자 수가 17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확진 순위 85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확진 비율은 300명 당 1명 정도로 세계 수준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망자 수는 2천명을 넘어서 있지만 치명률은 1.21%로 전 세계 치명률(2.16%)에 비해 1%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 증폭에 따른 4차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12일(월)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간 사상 초유의 수도권 사회적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새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인 4단계 조치사항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일까.

새 거리두기 4단계에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허용되지만,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된다.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와 집회가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에서의 집합이 금지되며, 식당·카페 등의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부터 운영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비대면으로 운영해야 하며,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나만 조심하면 되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감염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확산으로 우리 일상에 바짝 다가와 있는 ‘4차 대유행’의 위기 상황은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코로나19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우선돼야 하지만, 비대면 활동과 면역력 증진을 위한 일상의 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개인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은 가능한대로 집 밖 외출을 삼가는 ‘집콕’이다. 이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방역수칙 중 하나이지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만 할 경우가 생긴다면 외출 시 마스크 벗지 말고 손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해야 한다. 귀가해서 외출 시 사용한 마스크를 휴지통으로 그냥 던져버리지 않고, 마스크 끈으로 돌돌 말아서 버린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도 길들일 필요가 있다.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을 경우 엘리베이터 이용 시 각별하게 유의해야 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문화회관이나 도서관 또는 운동 시설 등의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이지만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하기’의 일상화를 위해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대응하는 장의 마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우선적 믿음으로 간직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지만, 홀로만 지낼 수 없는 일상에서 배려와 소통의 대응 상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대면 거리두기로 직접 만나지 못하고 있는 친지나 친구들과 전화나 카톡 등으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집콕’으로 생겨나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는 자신만의 생활습관을 길들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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