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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고등법원서 첫 공판 예정

네피도·양곤에서도 재판 진행 중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이 부패 등 4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수지 고문 변호인단은 최근 군부로부터 이 같은 기소 사실을 통보받았다.

변호인단은 오는 22일 만달레이 고등법원에서 1차 공판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혐의는 파악 중으로, 2개 혐의는 수지 고문 단독으로 기소됐으며 나머지 2개는 공동 기소됐다.

군부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지 고문 추가 기소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수지 고문은 현재 네피도와 양곤에서 각 재판을 받고 있다.

네피도 특별법원에선 불법 통신장비 보유(수출입법 위반), 총선 기간 코로나19 예방 수칙 미준수(자연재해관리법 위반), 선동(형법과 정보통신법 위반), 뇌물 수수(반부패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양곤 연방대법원에선 적에게 유용한 국가 정보의 보유·수집·기록·출판(공무상 기밀법 위반) 혐의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41년에 처할 수 있다.

국가부패위원회는 수지 고문이 뇌물을 수수하고 부동산 거래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영 매체는 수지 고문이 60만달러(6억8700만원)와 금괴 7개를 불법 수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국영 TV는 목격자 증언 동영상을 보도하기도 했지만, 동영상 진위 등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수지 고문 공판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열리고 있으며, 5개 혐의 심리는 오는 26일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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