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전광석화’라는 닉네임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한 MZ세대 직원들과 직접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 (제공: 우리은행) ⓒ천지일보 2021.7.13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전광석화’라는 닉네임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한 MZ세대 직원들과 직접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 (제공: 우리은행) ⓒ천지일보 2021.7.1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은행권이 메타버스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붙잡아 미래 먹거리에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3일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 은행장과 MZ세대 직원들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메타버스 타고 만나는 우리(WOORI)-MZ’라는 주제로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MZ세대 직원들과 소통 행보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권 행장이 가상세계에서 자신을 ‘전광석화’라는 닉네임으로 부르게 해 은행장과 행원이라는 직급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능을 활용해 ▲아바타와 친해지기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 ▲단체사진 촬영 및 셀카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권 행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MZ세대 직원과의 소통 시간은 디지털 트렌드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였다”며 “우리은행 구성원들이 서로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메타버스에 접속해 MZ세대 직원들의 실시간 질문을 받고 있다. (제공: 우리은행) ⓒ천지일보 2021.7.13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메타버스에 접속해 MZ세대 직원들의 실시간 질문을 받고 있다. (제공: 우리은행) ⓒ천지일보 2021.7.13

하나은행은 전날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가상세계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했다. 가상세계에 구현된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이 첫 번째로 공개하는 메타버스 공간이다. 지난 2019년 5월 인천 청라에 오픈한 실제 연수원의 구조와 외형을 생생하게 구현해 현실 세계의 연수원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메타버스 연수원은 올해 하나은행 신입행원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손수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제페토 내 아바타 캐릭터 ‘라울(Raul)’로 참석한 가운데 ▲하나글로벌캠퍼스 투어 ▲그랜드 오프닝 기념사진 ▲신입행원 벗바리 활동 수료식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입행원들은 라울에게 자신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공간을 안내하며 기념사진은 물론 함께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박 행장은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은행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며 “이처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하나은행 곳곳에서 계속될 수 있도록 주변 MZ세대들의 목소리를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 두 번째)이 메타버스 내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제공: 하나은행) ⓒ천지일보 2021.7.13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 두 번째)이 메타버스 내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제공: 하나은행) ⓒ천지일보 202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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