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달부터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규제가 적용되며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10% 넘게 증가했다.
보험사 주담대 규제가 상대적으로 은행권보다 덜하고 한도도 주택 시세의 70%, DSR 60%를 적용받기 때문에 추가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가계 주택담보대출채권 잔액은 32조 4603억원과 18조 91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 6.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삼성생명의 1분기 말 기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잔액은 21조 32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2% 불었다. 올해 1분기에만 1조 700억원가량 늘어났다. 한화생명은 4조 9160억원으로 1년간 15.3% 증가했다. 푸본현대생명과 신한라이프도 1년 만에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잔액이 10% 넘게 늘었다.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삼성화재가 1년 만에 13.8%가 증가한 10조 8184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10.7% 늘어 1조원을 넘겼다.
지난 4월 주택 3억원, 대출금 1억원, 대출기간 10년·LTV 33.3% 기준으로 보험사의 최저금리는 삼성화재 2.29%, 푸본현대생명 2.49%, 삼성생명 2.63%, 흥국생명 2.68%, 한화생명 2.69%, KB손해보험 2.70% 순이었다.
반면 5대 은행은 국민은행 2.51%, 하나은행 2.64%, 우리은행 2.70%, NH농협 2.71%, 신한은행 2.86%이었다. 보험사들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5대 은행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뚜렷해졌다.
보험사들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은행보다 낮은 이유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저금리를 낮추는 공격적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공시된 보험사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은행보다 낮다고 해서 모든 고객이 해당 보험사에서 최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저금리 상황의 자산운용 측면에서 대출로 실적을 늘리려는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보험사가 공시하는 주담대 최저금리는 고객에게 해당 보험사의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인식을 심어줘 유인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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