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직장 11명 신규 확진 총 120명 기록
주야간보호센터·음악동호회, 31명 무더기 확진
“6일 연속 전국 1000명 이상 확진자 발생상황”
“수도권 일평균 확진 799명, 전체 80.5% 차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심각한 가운데 직장과 어학원, 음악동호회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한 첫날(7월 12일)에도 1000명대 확진자 수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331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1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부터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으로, 연속 6일째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여전히 일상 곳곳에선 감염사례가 이어졌고, 수도권 확진자 수는 높게 나타났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강북구 직장과 관련해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파악돼 총 14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3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2명 추가 감염돼 총 65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직장23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20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89명(지표포함), 방문자 19명, 가족 8명, 지인 3명, 기타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선 노래방과 어학원, 동호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인천 남동구 코인노래방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총 17명이 됐다. 구분하면 이용자 7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가족 3명, 기타 3명, 지인 3명 등이다.
인천 미추홀구 어학원과 관련해선 9명이 추가돼 총 10명,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 및 경기 부천시 음악동호회 관련해선 31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32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구분하면 동호회 관련 21명(지표포함), 주야간보호센터 관련 11명이다.
경기도에선 시흥시 자동차 도장업체 관련 23명이 추가돼 총 24명, 시흥시 의원 관련 12명이 추가돼 총 33명, 용인시 국제학교 관련 13명이 추가돼 총 14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외에도 ▲논산훈련소 3명(누적 79명) ▲광주·전남 지인모임 및 전남 완도군 해조류가공업 21명(22명) ▲대구 중구 일반주점3 19명(20명) ▲달서구 고교 5명(6명) ▲부산 중구 사업체 7명(8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 2명(40명) ▲경남 진주 음식점 17명(18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2 10명(48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수리 모델링을 분석해 본 결과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감염재생산지수가 1.22인 상황을 상정했을 때는 8월 중순에 2331명까지 증가한 후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의 상황과 관련해 “6일 연속 전국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 4차 유행 단계에 접어든 현재 수도권의 경우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99명으로 전체 발생의 80.5%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2주간은 유흥시설, 학교 및 학원 등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이번 유행의 특징을 3차 유행과 비교하여 보면, 발생 규모가 좀 더 크고 청·장년층의 경증환자의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늘부터 시행되고 이러한 거리두기의 시행 효과로 현재의 전파 확산이 강력하게 통제되는 경우 앞으로 2주 정도는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한 후 감소할 것”이라며 “8월 말경에는 600명대의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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