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차 대유행, ‘일상 속 작은 감염’ 확산되는 특성”
“주점·노래방·학교·학원·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서 감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알파)보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는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어 아직 과반 이상의 우세종이 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델타 변이가 점점 증가해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해 검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만 아니라 일상 속 감염 확산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 4차 대유행은 특정 집단이나 시설에서의 감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작은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주된 특징을 갖고 있다.
손 반장은 “감염경로는 모임, 약속이나 일상생활 공간에서 우연이 환자를 접촉하여 감염되는 소규모의 접촉 감염이 약 47%로 계속 증가하는 중”이라며 “조사 중 사례도 31%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큰 집단감염이나 위험시설의 감염보다도 일상 속에서 작은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특성을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단감염은 많지 않으나, 주점, 노래방, 학교, 학원, 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종합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일상 속의 작은 접촉을 통해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용산구 중학교 관련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학생 8명(지표포함), 가족 1명, 교직원 1명으로 조사됐다.
경기 하남시 보호구제조업체와 관련해선 16명이 추가 파악돼 총 17명을 기록했고, 경기 화성시 주점과 관련해 16명이 추가 확진돼 17명으로 늘었다. 대전 대덕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선 21명이 추가돼 총 22명,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3과 관련해선 16명 추가돼 총 17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남 김해시 유흥업소2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6명이 추가 확진돼 총 37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15명(지표포함), 방문자 19명, 지인 2명, 기타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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