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늘 여당 지도부와 상의"..검찰총장 한상대-차동민 경합
민정수석 인사는 미뤄질 듯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15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법무장관, 검찰총장 인사와 관련해 오늘 당과 상의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며 "당과 상의한 뒤 검증 모의청문회 등 최종 검증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일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명단을 정리해서 오늘 중 당에 넘길 것"이라며 "이후 검증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법무장관에 권재진 민정수석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나라당 지도부가 동의한다는 답변을 보내오면 검증 모의청문회를 거쳐 권 수석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가 권 수석의 법무 장관 지명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차기 검찰총장은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다소 유력한 가운데 차동민 서울고검장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권 수석의 법무장관 이동시 공석이 되는 민정수석 후임은 천천히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총장은 검증을 해봐야 하는데 거론되는 두 분 가운데 어느 쪽으로 결정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5.5 대 4.5 정도로 한 지검장이 앞서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권 수석은 지난 개각 때부터 법무 장관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민정수석 후임 인선은 급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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