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6명으로 집계되며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9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5개월 만에 다시 설치됐다. ⓒ천지일보 2021.7.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6명으로 집계되며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9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5개월 만에 다시 설치됐다. ⓒ천지일보 2021.7.9

區, 거리두기 4단계 격상 前 선제대응 총력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선별진료소 설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오는 12일부터 금융기관이 다수 몰려있는 여의도 등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오는 25일까지 여의도 콜센터를 포함한 금융기관 442곳에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유선을 통한 비대면 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여의도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을 안내하고 금융기관 종사자 중 필수 인원이 선제검사를 받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여의도 일대 많은 직장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리는 점심·저녁식사 시간대 에 일반음식점과 카페, 유흥주점 등을 점검해 집합금지 위반 여부와 출입자 명부 작성,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현황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서울시의 음식점·카페 운영자 및 종사자 선제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13~30일까지 운영자,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오후 10시 이후 포장마차와 편의점 등 야외 음주 행위도 단속한다. 안양천과 도림천, 관내 주요 공원에서 사적 모임을 통한 취식 행위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12일부터는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 마당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한다.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연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을 수 있다.

최근 여의도에서 유명한 음식점과 대형 빌딩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의도 소재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16명이 추가돼 누적 47명이 됐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