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글박물관 착공식에는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왼쪽), 영화배우 신세경(가운데),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 장혁(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글박물관’ 13일 착공식 열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한글의 가치를 알리고 국가 문화의 대표 상징 공간으로 마련되는 한글박물관 건립이 본격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가 13일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광장에서 한글박물관 착공식을 가졌다.

2009년부터 기본 건립 계획이 수립돼 2013년 완공을 앞둔 한글박물관은 ‘한글 한류화’라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부각됐다.

정병국 장관은 “한류로 인해 한글을 배우려는 세계인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글박물관은 한글창제의 핵심인 민주주의와 소통, 한글 속에 담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한글박물관 착공식을 축하했다.

김종택 한글학회장은 “대한민국은 한글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했다”며 “겨례의 구세주인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고 우리 문화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한글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식의 사회는 판소리 창자가 진행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브라스밴드, 취타대, 현대무용단 등이 참가자들과 어울려 한글박물관을 착공을 축하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찾은 안은미(안은미무용단) 단장은 “늦게 생긴 감이 있지만 외국 사람들이 한글을 알고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공간이 생겨서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글박물관 착공을 계기로 한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국민과 함께하고자 16일에는 ‘한글박물관 착공 기념 야외음악회’를 개최한다. 야외음악회에서는 ‘한글과 옷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패션 전시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이참 한국관광공사장, 이상봉 디자이너, 김종택 한글학회장, 영화배우 장혁, 신세경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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