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신성봉 아래에 설치된 순환 둘레길을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제공: 가평군청) ⓒ천지일보 2021.7.9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신성봉 아래에 설치된 순환 둘레길을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제공: 가평군청) ⓒ천지일보 2021.7.9

[천지일보 가평=이현복 기자] 가평군(군수 김성기)이 코로나19로 야외 등산객 인구가 증가하면서 등산객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악면 신선봉(381m) 순환 둘레길 연결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오는 9월까지 총사업비 2억 5400여만원을 들여 설악면 송산리 산 167-4번지 일원 1.10km 구간에 대해 데크로드 100m, 전망쉼터 1개소, 낙석방지책 42m, 안전로프 130m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19년 11월에는 신선봉과 북한강을 연결하는 ‘신선봉 순환 등산로 조성사업’을 완료함으로써 북한강의 로드길이 새로운 힐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둘레길 조성으로 산행인구를 유치하고자 설악면 송산리~사룡리 1.5km구간에 조망권과 휴식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데크로드를 설치했다.

데크로드는 북한강 청평호반과 주변 산세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신선봉 암벽을 둘러 북한강 수변 쪽으로 시공했으며 난간을 설치하고 낙석방지 격자망 지붕을 씌워 안전과 주위 시야가 확 트이도록 했다.

포토존도 확보해 등산객은 물론 지역주민 누구나 산과 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설악면 사룡리와 선촌리에 위치한 울업산 신선봉은 북한강과 청평호가 3면을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선들이 놀던 자리라 해 붙여진 신선봉 정상에 오르면 장락산과 왕터산이 이어지고 북한강과 청평호 건너 북쪽 멀리 화악산(1468m)과 명지산이 조망되며 동남쪽으로는 중원산(800m), 용문산(1,157m) 등 양평의 아름다운 산들이 시원스레 펼쳐지면서 산은 작아도 조망과 풍관이 좋은 산이다.

여기에 청평호는 북한강을 막아 만든 청평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로 주위의 산과 호반의 맑은 물이 빚어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수도권 관광지로 유명하다.

청평호 주변으로 오래된 호반 유원지와 별장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호반에서는 수상스키를 비롯한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숙박시설이 완비돼 있어 사계절 휴양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군 관계자는 “관내에는 크고 작은 명산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등산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산행길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등산로 정비와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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