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제212회 부산시의회 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시정 질의회에서 부산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이 부족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정선 의원이 최근 부산지역 15개 초등학교 학생 390명을 대상으로 놀이시설 이용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중복응답)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4.4%가 놀이시설로 어린이대공원를 가장 많이 찾았다.

뒤이어 이용도가 높은 놀이시설, 공원 등 유원지는 통도환타지아(58.5%) 경주월드(48.5%), 에버랜드(42.1%) 용두산공원(33.1%)과 울산대공원(27.9%), 미월드(25.9%), 태종대유원지(17.9%) 순으로 확인됐다.

부산 어린이들이 평가한 놀이시설, 공원 이용만족도는 타 지역과 비교해서도 현저히 낮았다. 부산 지역 놀이 시설과 공원 이용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65.9%가 재미있다고 답한 반면, 다른 지역 시설이 재미있다는 응답은 무려 86.8%에 달했다.

주말에 놀러 가고 싶은 지역도 부산(29%)보다 시외(58.2%)가 29.2% 더 많았다. 선호 이유로 부산 어린이 79.5%가 타 지역에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부산에 생겼으면 하는 놀이시설로 어린이들은 놀이기구(30.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동물원(16.6%) 캠핑장(16.3%) 돌고래 쇼장(11.3%) 순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어린이정책 관련 부서로 녹지정책과와 아동청소년과가 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여가 정책을 집중적으로 전담할 수 있는 ‘어린이 정책국’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