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3.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3.2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의 지역위원회 사무실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 의원의 특별보좌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은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향자 의원 무보수 특별보좌관 A씨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의 외사촌 동생인 A씨는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지역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B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런 사실을 민주당에 알린 뒤에도 2차 피해를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달 14일 양 의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처음 보고 받았고, 이틀 뒤인 16일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에게 시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격리, 관련자 직무배제, 지역사무실 폐쇄, 중앙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의 피해자 상담 등 사실을 확인하고, 엄중하고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후 민주당은 A씨를 제명하고 양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양 의원은 지난달 24일 성범죄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광주 서부경찰서에 A씨를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피해자와의 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보했다.

양측의 주장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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