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부겸 국무총리.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부겸 국무총리.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6

서울시 학원‧카페‧음식점 등 선제검사 명령 단행

‘방역‧검사‧치료’ 3분야 집중… ‘숨은 확진자’ 찾기

검사역량 확대 선별검사소 25개 자치구 1개소씩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열린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가 않다”며 “시민들의 인내와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확산세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방역‧검사‧치료 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현 거리두기 연장조치를 넘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방역조치들을 실행해 가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학원‧음식점‧카페‧노래방‧PC방의 영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 명령’을 단행한다”며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청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검사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대해 서울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를 추가해 현재 26개를 51개까지 2배 가량 많아진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운영을 현재 4곳에서 10곳까지 2배 이상 확대해 현재 운영 중인 가락시장‧강남역‧대치동‧홍대입구에 이어 노원‧양천의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청계광장‧구로디지털단지 등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검사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현재 15개소 2621개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운영 중으로, 여기에 더해 이날 177병상 개원을 시작으로 9일 250병상, 12일 277병상 등 가동이 확정된 704개 병상을 포함해 다음주까지 2000병상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은 서울의료원 등 16개 공공병원과 24개 민간병원에서 2144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7일 기준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47.3%인 1015병상으로, 향후 133개 병상을 추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아울러 중증환자 전담병상도 현재서울대병원 등 21개 병원에서 221개 병상을 운영 중이며, 중증 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조정해 버스는 8일부터, 지하철 9일부터 밤 10시 이후 운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한강공원 등 오후 10시 이후 야간음주 금지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자발적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야간 음주금지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면 추가 조치도 도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야외 음주 금지를 위반하면 1차로 계도하고 이에 불응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에 당부드린다며 “방역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신속한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이스라엘과의 백신스와프에 이어 백신을 좀 많이, 빨리 확보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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