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러면 펀드투자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펀드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표준편차지수’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살 때 디자인·성능·안정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소형차라 하더라도 중형차와 비교했을 때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가격 대비 우수한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펀드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표준편차가 이와 같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말 그대로 표준편차가 크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낼 수도 있습니다. 즉 펀드의 표준편차 수치가 작다면 안정적이지만 크다면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편차가 작다고 해서 항상 안정적인 펀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펀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시장 상황과 그 외 조건들을 살펴보고 난 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방법입니다.
◆ 시장상황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측정하는 지수 ‘베타(β)’
베타지수는 시장수익률에 대한 펀드의 민감도를 측정하는 지수입니다. 예를 들어 베타지수가 1이라면 시장수익률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베타지수가 1에 가까우면 그만큼 펀드가 투자하는 종목군에 시장수익률에 민감한 종목들이 구성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형 배당주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베타값이 낮은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펀드투자를 할 때 막연한 수익률이나 주변의 추천으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투자의 첫걸음은 내가 투자하려는 펀드의 가장 기본적인 용어부터 살펴보면서 각 펀드가 지닌 특징을 고민해보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