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후이 쑤저우-벙부 구간서 전기공급 중단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의 징후(京호<물수변 붙은 扈>.베이징∼상하이 구간) 고속철로에서 다시 전기 공급 중단으로 고속열차 운행 중단 사고가 나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동방망(東方網)은 12일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께 징후 고속철 철로인 구간인 안후이(安徽)성 쑤저우(宿州) 부근에서 전기 공급 중단으로 상하이(上海)발 정저우(鄭州)행 D182 고속열차가 비정상적으로 정차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D182열차가 쑤저우에 도착할 무렵 해당열차의 동력이 갑자기 끊기면서 철로 상에 급정차했고, 열차 내에서는 에어컨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다가 40분이 지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열차가 다시 운행하는 듯 했으나 5분후 다시 비정상적으로 급정차했다.

D182 고속열차는 상하이 훙차오역을 출발해 허난(河南)성 정저우 구간을 운행하지만, 징후 고속철 로인 쑤저우-벙부(蚌埠) 구간을 지난다. 이 구간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된 탓에 D182 열차가 급정차하는 사고가 났다.

동방망은 또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징후 고속철로인 산둥(山東)성 짜오(棗莊)에서 G105열차가, 벙부역에서 G212열차가 접촉사고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차원의 대대적인 홍보 속에서 지난 1일 개통된 징후 고속철은 지난 10일 오후 6시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가운데 산둥성 취푸(曲阜) 부근 하행선에서 전력선 접촉 이상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이 일대를 지나는 징후고속철 차량에 전력 공급이 끊어져 하행선 열차들이 줄줄이 멈춰 서는 바람에 베이징 출발 상하이 경유 항저우행 G39 열차를 비롯해 하행선 19편이 2시간 가량 연착됐다.

징후고속철은 수도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 상하이까지 1천318㎞ 구간을 최단 4시간48분에 달리며 하루 최대 15만4천명을 수송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