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1.7.4
(YTN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1.7.4

“3천톤급 잠수함 이달 중 해군 인도”

작년 말 지상발사 이어 수중발사 성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우리 군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 잠수함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지난 연말 SLBM 지상 발사 성공에 이어 최근엔 난이도가 더 높은 수중 발사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YTN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세계 8번째로 SLBM 개발국이 됐다”며 “SLBM 발사 수직발사관을 갖춘 3천톤급 잠수함은 이달 중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LBM은 탐지가 어려운 바닷속 잠수함에서 발사돼 적을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최상위 전략 무기다. 특히 수중 발사는 군사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도 실패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고난이도 기술이다.

국산 SLBM은 현무2B 탄도미사일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사거리는 500㎞ 정도다. 국산 SLBM 개발은 지난 2015년 북한이 북극성-1형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자 이에 맞대응해 빠르게 진행돼 왔다.

우리 군은 지난해 연말 SLBM 지상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난이도가 더 높은 수중 발사에도 성공하면서 실전 배치 준비를 마무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다음 단계로 북한 등의 SLBM 잠수함에 대응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미국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이나, SLBM 형태의 미사일 개발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지침이 종료되면서 가능해졌다.

도산안창호함. (제공: 대우조선해양)
도산안창호함. (제공: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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