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지일보 2021.7.2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서울시 당정간담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2

오세훈 “당에서 최대한 힘실어 달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시정에 집중한다는 입장으로,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서울시 당정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이 ‘차기 대선에 안 나간다는 결정에 변함이 없나’라고 묻자 “네.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범야권의 대권주자들이 입당하지 않거나 완주하지 못할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거론되는 인물로 꼽힌다.

오 시장과 이준석 당대표는 지난달 22일 이후 10일만에 다시 만나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시청을 찾은 데 이어 오 시장이 친정인 국민의 힘을 방문한 것으로 당과의 시정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대선에서 서울 시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방법은 오세훈 시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수가 적다 보니 관계가 매우 원활하지만은 않다. 당정 협의를 통해 시정에 힘을 보태고, 내년에 서울시민에게 선택을 받는 루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친정이 든든해야 마음이 포근한데, 나날이 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당원 가입이 늘어가고 있다”며 “당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를 바탕으로 비록 시의회에서 열세에 있지만 힘내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 시의회 통과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친청집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는 각오다. 당에서 최대한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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