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2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2

市 백신 2차 접종, 인구대비 10%↑… ‘생활 속 감염’ 심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대비 347명이 발생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최다기록인 지난달 29일 375명으로 올해 들어 최다치를 기록한 후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5만 668명이 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누적 515명이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급증했다가 올해 봄부터 100~2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1주간(6월 25~7월 1일) 일별로는 263명→242명→185명→205명→375명→334명→347명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5일과 27일을 제외한 닷새는 올해 요일별 최다 기록이었다.

하루 검사 인원도 1일 4만 146명, 전날 3만 8620명으로 지난 5월 14일 4만 1383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10명을 제외한 337명은 지역감염 곧 국내감염이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5명, 노원구 아동복지시설 3명, 마포구·강남구 음식점 2명, 동대문구 고시텔 2명이 발생했다. 

기타 집단감염 13명, 기타 확진자 접촉 14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이다. 감염경로 조사중 147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중 42.4%에 해당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에서 확진자 51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동작구 22명, 강서구 20명, 서초구 20명 순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계는 1차 283만 8855명, 2차 96만 4356명이다. 서울 전체 인구(약 960만명) 중 각각 29.6%, 10.1%에 해당한다.

백신 물량은 2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3만9380회분, 화이자 14만3250회분, 얀센 1710회분, 모더나 1420회분 등 총 18만5760회분이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일 신규는 311건이고 누적은 1만5509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 중 98.3%가 근육통, 발열 등 경증 사례다.

이날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를 포함해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환기, 의심증상시 검사받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지켜 주시고 주말에도 각종 모임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전날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4인이며 음식점, 카페,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다. 

시 관계자는 “1주일 후의 거리두기 단계나 추가 대책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중앙정부, 전문가, 자치구, 인근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며 “당장 발표하는 정책은 없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방법을 계속 모색해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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