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양은 지난 3일 저녁 자택에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부모와 떨어져 혼자 사는 A양은 이틀 후 동급생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교사 B씨와 병원에 가서 상처를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메모에는 ‘담임선생님 때문에 죽고 싶고 학교도 나가기 싫다. 선생님은 내 가정사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을 툭툭 내뱉고 교무실에서도 내 흉을 보는 것 같다. 공부 못하고 가정환경 안 좋은, 나 같은 애들이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도록 선생님을 꼭 처벌하게 해줘’라고 적혀 있었다.
B씨는 이에 대해 “A양은 지각과 결석이 잦고 태도가 좋지 않아 아버지와 이모, 삼촌 등에게 수시로 이 사실을 알려 지도를 부탁했다”면서 “아버지에게 혼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나에게 악의를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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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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