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쪽방촌 화재알림시스템 관제센터.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28
서울 영등포 쪽방촌 화재알림시스템 관제센터.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6.28

쪽방 특성별 감지기 ‘오작동 알람’ 방지

쪽방촌 117곳 설치… 화재 감지시 즉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문래동과 영등포본동 일대 쪽방촌에 자동 화재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관내 쪽방촌 117곳에 설치돼 화재 발생 시 스마트 화재 감지기가 연기와 열 발생을 감지해 전문 관제업체 및 소방서에 즉각 전달하고 출동하도록 한다.

쪽방촌은 거주자 대부분이 65세 이상 홀몸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대피가 어렵고, 밀집된 건물과 목조자재 사용으로 화재 발생에 매우 취약한 여건이다.

영등포 쪽방촌 화재알림시스템 구축.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6.28
영등포 쪽방촌 화재알림시스템 구성도.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6.28

관제센터에서는 24시간 화재 상황을 관제하며 화재 발생 시 소방서 등과 비상대응을 위한 연락망을 상시 가동하고 있다. 

스마트 화재감지기는 신속한 대처뿐 아니라 쪽방 특성별 감지기의 기능 조절을 통한 오작동 알람을 방지해 쪽방 주민의 피로도를 낮추고 소방서의 불필요한 출동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구는 화재 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127개를 설치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쪽방촌은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이라며 “각종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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