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9일 경남지역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밀양시 상동면 신곡리 일대 도로변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가옥 4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오모(68, 여) 씨 등 주민 2명이 숨지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주민 2명이 실종됐다.

또 다른 주민 2명은 토사에 휩쓸려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명은 현장에서 구조됐다.

현재 밀양시와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7분경에는 하동군 청암면 하동댐 상류 지점 인근 도로에서 폭우로 절개지가 무너져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한 진주 봉곡동과 평거동 일대를 비롯해 합천과 사천 지역을 중심으로 수십 채의 집이 침수돼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에는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