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 섬진강변 따라 펼쳐진 자연 향기에 취하다… 순창 향가유원지 캠핑 만끽
[지역명소] 섬진강변 따라 펼쳐진 자연 향기에 취하다… 순창 향가유원지 캠핑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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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향가오토캠핑장을 찾은 캠핑족들이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1.6.25
[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향가오토캠핑장을 찾은 캠핑족들이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는 모습. ⓒ천지일보 2021.6.25

일상 벗어난 자연 속 힐링

향가마을 오토캠핑장 조성

아이·반려동물과 감성 캠핑

폐교각, 자전거 종주길 변신

계절별로 매력 가진 ‘옥출산’

[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시원한 바람, 향기로운 풀내음이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 순창 섬진강 강변에 펼쳐진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가 절경을 이루는 순창 향가(香佳) 마을을 찾았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도 백신 접종률은 높아가고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으로 힐링을 찾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에 힐링 명소를 찾는 가족들도 늘고 있다.

본지가 지난 19일 찾은 전북 순창 옥출산은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와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순창의 남쪽 끝 섬진강 변에 솟아있다. 옥출산 동쪽에는 ‘향기로운 물’이라고 하는 섬진강과 ‘아름다운 산’이라고 부르는 옥출산의 이름을 합쳐 붙여진 향가(香佳) 마을이 있다. 군은 지난 2014년 향가마을에 향가유원지를 지정해 향가마을 돌담길을 정비하고 오토캠핑장, 자전거 쉼터 등을 조성했다.

◆캠핑으로 코로나블루 해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블루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등장한 지도 오래다.

지난 주말 향가 오토캠핑장을 찾은 박성현(가명, 40대, 순창군)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외출을 못 하다가 최근에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조금이라도 우울감을 해소하고자 캠핑을 나왔다”며 “자연의 향기만 맡았는데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했다.

지난 2015년에 개장한 캠핑장은 현재 야외데크 34면, 글램핑 10동, 방갈로 6동, 단체 방갈로 3동, 야외공연장, 샤워실, 어린이 놀이터, 생태연못 등을 갖추고 있다.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캠핑장은 어린이 놀이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이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야외데크를 이용하면 함께 캠핑할 수도 있다. 여기에 캠핑장 주변으로 옥출산 산책로와 향가터널 등이 있어 가족 단위의 캠핑족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향가오토캠핑장 전경. (제공: 순창군청) ⓒ천지일보 2021.6.25
향가오토캠핑장 전경. (제공: 순창군청) ⓒ천지일보 2021.6.25

◆일제강점기 역사 담은 ‘향가터널’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순창과 남원, 담양에서 생산하는 쌀을 수탈하기 위해 철로를 만들었는데 1945년 광복되면서 미완성 터널로 남은 것이 향가터널이다. 이후에는 노선을 변경해 마을을 통행하는 터널로 사용했다.

향가터널 안에는 일본 순사와 강제노역, 농민의 과거 모습이 담긴 조형물이 있어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볼 수 있다. 또 관광객들의 그림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꿈의 자리’라는 아트타일이 219m 펼쳐져 다양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다. 아트타일과 함께 순창의 발전사도 전시해 다양한 순창의 매력을 들여다볼 수 있다.

터널이 끝나는 부분에는 철교 가설을 위해 만들어 놓은 폐교각이 남아있는데 지금은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로 활용하고 있다.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인 향가목교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어 마치 자전거 라이더들을 응원하는 듯하다. 목교 바닥에는 LED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가 지고 LED조명이 화려하게 빛을 내면 캠핑장에서 산책삼아 나온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긴다. 목교 중간지점에는 유리 바닥의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아찔한 경험도 선사한다.

한편 이곳은 지난 2014년에 개봉한 영화 ‘피끓는 청춘’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해 영화의 장면을 따라 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석양이 아름다운 옥출산

옥출산은 예로부터 옥이 많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해발 276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여기에서 나온 옥은 궁중에 진상되고 일본과 중국 등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출산은 정상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며 왕복하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산책길은 계절별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옥출산 전망대에 도착하면 순창군, 남원시, 곡성군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옥출산 정상은 석양이 질 때 가장 아름답다. 섬진강이 산자락을 휘감고 있어 순창의 멋진 경관 중 하나인 ‘섬진강 물돌이’를 바라볼 수 있다.

풍산면 향가리 옥출산 정상에서 바라 본 일출. (제공: 순창군청) ⓒ천지일보 2021.6.25
풍산면 향가리 옥출산 정상에서 바라 본 일출. (제공: 순창군청) ⓒ천지일보 2021.6.25

◆섬진강 따라 자전거 라이딩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은 3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장군목에서 내월삼거리까지 6.5㎞(30분 소요), 2코스는 내월삼거리에서 유촌대교까지 12㎞(1시간 소요), 3코스는 유촌대교에서 향가유원지까지 5.5㎞(30분 소요)이다.

주말이면 일상에서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여유를 즐기고자 순창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자전거를 타며 건강도 챙기고 여유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싶다면, 이곳 옥출산과 향가유원지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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