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전경. (제공: 경산시) ⓒ천지일보 2021.6.24
경산시청 전경. (제공: 경산시) ⓒ천지일보 2021.6.24

[천지일보 경산=손정수 기자] 경산시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 23일과 24일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등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레지오넬라증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건물의 냉각탑수나 샤워기, 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되며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등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 저하환자 등에서 빈발하는 폐렴형과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마른기침, 콧물, 인두통, 설사 등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독감형으로 구분된다.

경산시는 더워지는 여름에 대비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인 대형건물, 병원 등을 대상으로 냉각탑수, 수돗물 저수조, 화장실, 샤워실 냉·온수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기준치 이상 검출될 경우 청소 및 소독, 재점검 등의 위생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관내 다중이용시설 및 의료기관 시설 관리자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청소, 소독 등 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병·의원에서는 레지오넬라증 의심환자 발생 시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