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여름철 스커트 길이는 무조건 짧아야 한다?”

최근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짧은 스커트와 반바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환경부가 발간한 <쿨(Cool)맵시의 상큼한 여름이야기> 책자에 따르면 반팔 상의, 무릎길이 스커트를 입고 양말을 신는 것이 열 발산에 가장 좋은 피부 노출이다. 아울러 예의를 갖추는 데에도 좋다.

피부 노출 면적이 큰 옷일수록 체열 방열에 유리하지만 어느 한계 이상이 되면 방열량 증가분이 크지 않기 때문.

쿨맵시는 시원하고 멋스러운 의미의 ‘쿨(Cool)’과 옷 모양새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 ‘맵시’를 합친 용어로 편안할 뿐 아니라 예절과 맵시도 함께 갖춘 옷차림을 말한다. 이를 실천하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절감은 물론 체감온도도 낮출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쿨맵시 옷차림을 하게 되면 체감온도가 2℃ 정도 낮아져 실내온도를 높여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량은 연간 197만 톤으로 이는 약 7억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쿨맵시는 색상과 옷감 디자인 3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옷감은 면보다는 크레이프, 시어서커, 엠보싱, 플리세 마섬유, 레이온 섬유 등이 좋다. 면섬유는 흡습성이 우수해 땀이 나기 시작하는 시간은 늦지만 건조 속도가 느려 오히려 불쾌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 체온은 몸이 생산하는 산열량과 인체 밖으로 배출되는 방열량이 평형을 이뤄 37℃ 내외를 유지할 수 있지만 여름철에는 외부 기온이 높아 체열의 방열이 원활하지 못하다. 이에 통기성과 청량감이 있으며 열전도성이 큰 재질의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아울러 세탁을 자주 해야 하는 여름철 옷 특성상 내세탁성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다림질이 쉬운 재질이 좋다. 디자인은 복잡하지 않은 것이 좋으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착용 가능한 예절과 격식을 갖추기 위해 약간의 디테일을 사용한 것이 좋다.

이때 방열효과가 중요한데 목과 앞여밈이 열릴 수 있는 형태, 팔이나 다리가 꽉 조이지 않는 것, 등과 어깨부위가 시원한 소재로 돼 있는 것 등이 적당하다.

색상은 흰색이나 한색 등 시원한 색이거나 열선의 흡수가 적은 밝은 색이 좋다. 체크무늬로 중첩색이 생기면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복잡한 자카드는 피하되 사용해야 한다면 조직 변화가 단순한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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