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2월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2월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동맹과의 협력이 美 대북정책 이행 핵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우리 외교부의 ‘한미 워킹그룹 종료’ 발표와 관련해 한국과 대북 정책을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한미 워킹그룹 종료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한국을 포함해 동맹과의 협의 및 조율은 우리 대북정책 이행에 핵심적 부분”이라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관여를 계속할 것이다. 절대 끝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정부 각급에서 다양한 외교적 장치들을 통해 그것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외교적 방식에 어떤 이름을 붙이든 간에 우리는 한국은 물론 일본과 함께 세 나라가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미 두 나라의 협의체인 ‘워킹그룹’이 일본과의 3자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세 나라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같은 협력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접근과 북한이 미국은 물론 우리의 조약동맹에 가하는 위협에 필수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남북 협력 사업에서의 제재 문제를 다루는 한미 워킹그룹 종료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은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 조율을 위해 만든 협의체다.

양국은 지난해까지 남북 개별관광과 철도 연결 문제 등을 놓고 회의를 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워킹그룹 회의는 개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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