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16일 대만 타이베이의 쑹산 문화창의 공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 노인이 16일 대만 타이베이의 쑹산 문화창의 공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 고조

대만에서 지난 15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7일 동안 11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대만 중시신문망에 따르면 질병관제서(CDC)는 전날까지 AZ 백신 접종이후 사망한 사례를 119건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21일 하루에만 35건의 사망 사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75세 이상 사망자는 25명이다.

대만이 일본으로부터 AZ 백신 124만회분을 제공받았는데 75세 이상 노인, 65세 이상 원주민,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당국은 돌연사가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고, 지금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16명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좡런샹 CDC 대변인은 “사망자 가운데 15명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고, 1명은 음식을 먹다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망 원인은 만성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엄마로부터 모유를 수유받은 영아가 숨지는 사례가 나왔다.

윈린현 후웨이진에서 30대 여성이 AZ 백신을 접종한 이후 2개월 된 딸에게 모유를 수유했다가 딸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부검에 동의했고, 당국은 부검을 통해 아기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는지를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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