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20분 중요 가상화폐 시황. (코인마켓캡 캡처) ⓒ천지일보 2021.6.22
오전 8시 20분 중요 가상화폐 시황. (코인마켓캡 캡처) ⓒ천지일보 2021.6.22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채굴 단속 강화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다수의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3만 1000달러선까지 내려가며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53% 하락한 3만 160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수 시간 전인 오전 7시 59분 3만 1299.87달러까지 내려가며 3만 2000달러선이 무너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 2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5921억 1806만 달러로 줄었다.

이더리움의 가격도 24시간 전과 견줘 16.06% 하락한 1892.81달러로 떨어졌다. 시총은 2197억 5496만 달러로 감소했다.

도지코인은 30% 넘게 하락해 시총 8위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19% 떨어진 18.03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도지코인의 시총은 234억 5364만 달러다.

이러한 가상화폐의 하락세는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 단속을 한층 강화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쓰촨성의 많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당국으로부터 채굴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은 뒤 일요일인 20일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네이멍 자치구와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자치구, 윈난성 등에서 비슷한 조치로 가상화폐 채굴이 멈춘 뒤 내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가상화폐 채굴장의 9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약 65%는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21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계열사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페이와 면담하고 가상화폐 거래를 단속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 20분 주요 가상화폐 시황 (빗썸 캡처) ⓒ천지일보 2021.6.22
오전 8시 20분 주요 가상화폐 시황 (빗썸 캡처) ⓒ천지일보 2021.6.22

이러한 악재는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10.54% 내려간 3743만원, 빗썸에서 4.57% 하락한 3731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14.90% 내려간 224만 4000원, 빗썸에서 6.47% 떨어진 222만 8000원이다. 도지코인은 두 거래소에서 크게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20.58% 내린 214.6원, 업비트에서 34.44% 떨어진 217원을 기록했다.

오전 8시 20분 주요 가상화폐 시황 (업비트 캡처) ⓒ천지일보 2021.6.22
오전 8시 20분 주요 가상화폐 시황 (업비트 캡처) ⓒ천지일보 202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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