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그룹이 영국의 소매유통업체인 테스코와 함께 7일 인천 무의도에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사진제공 : 홈플러스그룹)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홈플러스그룹이 영국의 소매유통업체인 테스코와 함께 7일 인천 무의도에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홈플러스그룹에 따르면 이번 아카데미는 글로벌 기업이 다른 나라에 세우는 이례적인 경우로서 유치를 위해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우수한 사업성과와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결국 한국에 세워지게 됐다.

홈플러스그룹은 이곳을 테스코그룹 14개국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홈플러스 인재를 유통전문가로 육성시키는 교육의 메카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은 “이를 통해 우리나라도 세계 초일류 유통·물류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는 아시아 리더들이 한국을 친밀하게 생각하고 글로벌 기업의 외자 유치가 촉진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카데미의 규모는 총면적 4860평에 22개의 강의장과 1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갖췄으며 연간 교육 가능 인원이 2만 4000명에 이른다. 또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외관에 도서관과 비즈니스 센터, 복합 공연장, 피트니스 센터, 당구장 등 생활레저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는 친환경 아이템을 사용해 탄소 발생량은 50% 줄이고 태양광, 풍력 등을 이용해 50%의 자연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그룹 측은 이를 통해 연간 1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18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밝혔다.

아카데미에서는 2만 6000명의 홈플러스 임직원을 세계 최고의 유통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다양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 접점 및 심리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감성응대법 개발로 각국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 교육법을 실행하고 감성을 접목한 양뇌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최초로 시도한다. 또 수산과 축산 분야에 관한 상품학·판매학을 교육해 명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그룹은 나아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은 “성장과 기여의 얼굴이 조화를 이룬 ‘존경받는 큰바위 얼굴 기업’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개원식에는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안충영 규제개혁위원장, 필립 클락 테스코크룹 회장, 앤드류 댈그레이쉬 주한 영국 부대사 등 국내외 주요인사가 참석해 아카데미 곳곳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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