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하면 된다.” 인류에게 평화실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게 한 이가 있다. 바로 유엔등록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다. 그는 “전쟁없는 평화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들어 여든이 넘은 나이에 31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섰다. 국내에선 몰라주고 알아도 애써 외면하지만 이만희 대표는 분명 세계적 차원의 인재다. HWPL과 MOU‧MOA를 맺은 많은 단체들은 이 대표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서로 협력하게 하는 정신적인 원동력이 됐다. 이 대표가 보여준 리더십은 그의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서로 하나가 되게 하는 힘을 발휘했다. HWPL과 세계 유수 단체들과의 MOU‧MOA 양해각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본지는 31차까지의 평화순방 기간 각종 기관‧단체들과 맺은 양해각서를 조명한다.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자료공개<45>
필리핀 국립대학 기점으로 전역서 HWPL 평화교육 발판 마련
29개 학교서 평화교육… 온라인 과정 평화교사 1213명 참석
올 여름 2021~2022학년도부터 일주일에 1회 평화교육 예정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는 2018년 1월 23일 제26차 평화순방 중 필리핀 케손시티 고등교육개발센터에서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CHED)와 MOA를 체결했다. CHED는 대통령실 직속 국가기관으로, 2천여개의 고등교육기관(대학교 이상)을 관리 감독하는 단체다. 이 MOA는 국립대학교를 시작으로 필리핀 전역에서 HWPL 평화교육을 시행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합의각서에는 로날드 L.아다맛(Dr. Ronald L. Adamat) CHED위원이 위원장을 대신해 대표로 서명했다.
아다맛 위원은 HWPL의 평화교육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HWPL 평화교육을 진심으로 지원한다”며 “HWPL-고등교육위원회 및 VIP(Volunteer Individuals for Peace) 모두의 도움으로 HWPL 평화교육이 모든 어린이에게 평화를 이루는 역량과 의사소통 기술, 갈등을 식별하며 중재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CHED를 통해 평화교육을 육성하는 것은 필리핀 교육기관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평화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1월 24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HWPL평화의날’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HWPL의 평화교육에 대해 “존중, 신뢰, 친절, 비폭력으로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MOA체결 당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폴리테크닉 시립대학교에서 이만희 대표의 평화 강연이 열렸다. CHED와의 MOA가 진행되기 전에도 이미 필리핀에서는 평화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앞서 2016년 1월 25일 필리핀 코타바토시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CCSPC, 총장 담망 반탈라)에서 HWPL 평화교육 MOU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16명의 학교장과 교수 및 학생 등 약 5천명이 참석했다. 이날 폴리테크닉 시립대학교를 HWPL 평화학교로 지정하는 현판식이 진행됐으며, 16명의 학교장은 HWPL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필리핀 HWPL 평화교육 어디까지 왔나
2014년 1월 24일 HWPL 이만희 대표의 중재로 이뤄진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이후 HWPL과 현지 주민들은 평화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평화교육 사업을 기획·진행했다.
그 첫 결실로 CCSPC가 필리핀의 고등교육기관 중 최초로 HWPL 평화학교가 된 것이다. 담망 반탈라 총장은 이듬해인 2017년 9월 18일 평화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아다맛 위원을 HWPL에 소개했다. 아다맛 위원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지구촌에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어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며 시작한 평화운동에 감동해 자신도 필리핀에서 평화의 사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4개월 후인 2018년 1월 이만희 대표는 HWPL 평화 사절단과 함께 제26차 세계 평화순방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 일정 중 CHED와 HWPL 간의 MOA가 이뤄졌다.
이후 CHED는 같은 해 8월 7일 평화연구 통합 승인에 관한 결의안(제435호-2018호)을 냈고, 이듬해인 2019년 4월 2일 발행된 CHED 행정명령 1호 공문을 통해 관련 고등교육 커리큘럼에 평화교육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행정적인 뒷받침 속에서 필리핀에서의 평화교육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HWPL 평화 교육은 CHED가 관장하는 필리핀 고등교육(주립 대학, 전문 대학)을 비롯해 기본 교육 과정(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에 확장 및 적용돼 가고 있다. CHED와 HWPL의 파트너십은 이후 3개의 고등 교육기관과의 MOU가 진행됐고, 29개의 기초 교육과정 학교 현장에서 평화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15건의 MOU와 3건의 MOA 등으로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2월에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이용해 ‘보이스 오브 피스 필리핀’ 온라인 평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1213명의 교사가 참석했다. 엘 파시구의 파시그대학교는 한 달에 한 번씩 약 300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 평화교육을 진행했다.
필리핀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여름에 시작되는 필리핀 2021~2022학년도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한 번 각 학교에서 HWPL 평화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합의각서 내용은
합의각서를 통해 HWPL과 CHED는 양 단체가 가진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합의각서에 따르면 HWPL은 평화를 위한 논의가 가능한 종교 지도자, 정치 지도자, 여성 및 청년 단체들로 이뤄진 플랫폼을 갖고 있다.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정책 입안자, 시민 사회 및 언론들 간의 네트워크 및 연대도 형성하고 있다. 평화 교육의 다양한 교과내용을 개발·검토·확립하는 등 평화교육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
CHED는 필리핀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개발 계획, 정책, 우선권 및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권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에 대한 개발 계획·정책·우선권 및 프로그램을 구성을 권장하며, 행정 및 사법 기관에 연구에 대한 우선권과 프로그램도 추천하고 있다. 또 세계 정상급 학자의 발굴, 국가 건설 및 국가 발전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센터를 지정하고 지원하며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보조금, 학자금, 기타 유사한 프로그램처럼 추가적 자원을 배분하기 위한 기준을 개발한다. 단, 전문대학교나 종합대학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재정 자치권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애서 진행한다.
이 같은 양 단체의 특성을 고려해 세부적인 역할도 명시했다.
HWPL의 역할은 ▲HWPL 평화 교육의 기본 교육과정 추천 ▲HWPL 및 CHE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평화 교육 프로젝트 및 평화 계획 전 세계적으로 홍보 ▲필리핀에서의 평화교육을 모범 사례로 전 세계 고등 교육 기관으로 평화 교육 실시 확대 ▲평화 및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장거리 교육 제공에 관심이있는 고등 교육 기관과의 연계 구축 ▲HWPL의 연례 평화 행사에 참여할 수있는 우선권을 CHED에게 제공 ▲뉴스 레터, 서신, 전단지 등 평화 교육에 관한 HWPL 독서 자료 제공 등이다.
CHED는 필리핀의 각 고등 교육 기관에 적합하도록 HWPL이 제안한 평화 교육 커리큘럼을 수정 및 보완하기로 했다. 또 필리핀의 모든 고등 교육 기관이 각각의 커리큘럼에 평화교육에 대한 하나 이상의 과정·과목 제공을 포함하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필리핀의 고등 교육 기관은 최소 1년에 1번 평화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필리핀 고등 교육기관이 평화 교육 및 평화 계획을 하도록 촉진키로 했다.
한편 HWPL 평화교육은 현재까지 필리핀, 과테말라,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국가교육 관련 정부 부처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외에도 유네스코 국가위원회를 포함한 국제기구와 평화교육에 대한 체계적 실행과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인도, 미국, 이스라엘 등 37개국 214개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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