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싱글데이 행사 모습. (제공: 서울 서초구) ⓒ천지일보 2021.6.20
서초 ‘싱글데이’ 행사 모습. (제공: 서울 서초구) ⓒ천지일보 2021.6.20

여성안전 5종세트… ‘탄력순찰제’ ‘싱글데이’ 등 운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서초 싱글싱글 프로젝트’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1인가구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다세대‧원룸‧오피스텔 등 주거취약가구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여성안전 5종 세트’를 무료로 지원한다. 간단한 현관문 안전고리, 디지털 비디오폰, 홈방범 시스템, 공동주택 CCTV, 미러시트 등을 제공한다.

여성이 장소와 시간대를 사전에 신청하면 관할 경찰서에서 우선적으로 순찰을 해주는 ‘탄력순찰제’도 운영한다. 

서초·방배경찰서와 사회적 약자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주거침입·스토킹 등 범죄 대처법을 현역 경찰이 ‘1인가구 방구석 보디가드 경찰서 사람들’ 영상을 제공해 여성 1인가구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인가구의 삶을 응원하고자 커뮤니티 기반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는다. 특히 1인가구를 위한 날 ‘싱글데이’를 운영해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하고, 독립서점의 북 큐레이팅, 고민상담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인가구를 위한 간병돌봄부터 생활편의까지 각종 혜택도 신청할 수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간병돌봄 ‘서리풀 건강119’는 전화(☎️02-2155-8282)로 신청하면 전문 간병사가 파견돼 병원동행과 단기간병을 도와준다고 구는 설명했다. 

실업, 주거불안 등 코로나 블루에 취약한 ‘혼족’들을 위해 ‘서리풀 카운슬러’도 제공한다. 기존 대면상담에서 영상통화, 전화상담까지 확대했다. 

자신의 감정을 말하기 어려워하는 1인가구를 위해 그림으로 알아보는 심리상담과 정신과 전문의 상담도 연계해준다. 주요 문제유형은 우울‧정신건강 분야이고 총 616회 상담이 진행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는 1인가구에게 항상 옆에서 따뜻하게 챙겨주는 엄마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자취하는 자녀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끼니부터 건강, 안부, 마음챙김까지 1인가구에게 꼭 필요한 것들로 구성한 ‘맞춤형 종합안심세트’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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