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활성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활성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일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정치감사를 받을 수 없다.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감사원의 수장이 감사행위를 함에 있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면, 그것은 감사원의 신뢰를 뿌리 채 흔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가 감사원의 감사에 승복하겠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지사는 “최 원장은 감사원장의 권한을 이용해 정치를 해 온 것인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다면 최 원장은 감사원장 자리를 맡지 말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과 임명권자를 속이고 위장취업을 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오랜 기간 발전시켜온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공직 윤리의 대의가 이 대명천지에 아무렇지도 않게 훼손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최 원장은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최 원장의 정치 선언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전체 공직의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이며 감사원의 위상을 현저하게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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