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도로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상경 집회’에 필요한 방송 장비 등을 옮기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도로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소속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상경 집회’에 필요한 방송 장비 등을 옮기다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근 약 4000여명이 참가한 택배노조 파업 집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집회 참석자 중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노조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집회 참가자와 현장 투입 경찰관 95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택배노조 대규모 집회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 집회 참여한 택배노조 4000명의 자가격리 명령 청원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힘든 현 상황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 집회를 했다”며 “차근차근 백신 접종하며 방역에 힘쓰는 와중에 이러한 반국가적인 행위에 대회 행정부의 수장인 청와대에서 자가격리 명령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이분들이 각 지역별로 돌아가서 코로나19 확진이라도 발생하면 엄청난 대유행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택배노조 조합원 4000여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 일대에 모여 대책 마련과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면서 노숙 투쟁을 벌였다. 이후 노사정 잠정 합의에 따라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면서 다음날부터 현장에 복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