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6.18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와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오는 21일 오전 10시~12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공: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천지일보 2021.6.18

정원오 “남북합의 이행 새모델 발굴해야”  

임종석, 北에 “9월 남북미술전 개최하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와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오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18일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상임공동대표 염태영 수원시장, 이하 지방정부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남북 화해의 이정표인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 공동선언 등 남북 정상간 합의한 사항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공동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모인 정책 협의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지방정부협의회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다.

김병내 협의회 사무총장(광주 남구청장)이 개회식 사회를 맡아서 진행한다. 염태영 상임공동대표와 황명선 협의회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남북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협의회 결성 의의와 기초지방정부가 남북교류협력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정원오 협의회 공동대표(서울 성동구청장)이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기조연설을 맡은 임종석 이사장은 오는 29일 수원을 시작으로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약속, 백두와 한라의 만남’을 주제로 남북미술전을 개최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남북미술전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사진과 대통령이 받은 선물, 그 외 다양한 기록물들로 구성된 ‘남북합의 아카이브관’도 설치될 예정이다. 

협의회와 경문협에 따르면 “남북미술전은 남북 당국이 교착상태를 극복하고 남북합의 이행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남북 화해와 단합의 의지를 보여주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정철 서울대 교수 ‘남북 합의와 남북협력’, 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 ‘남북합의와 남북미술전’을 주제로 발제한다. 두 교수는 남북합의 이행 재개를 위해 현 상황에서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주제 발표 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과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한반도 평화를 이끄는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놓고 패널간 토론이 진행된다. 패널로는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과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정원오 지방정부협의회 공동대표(성동구청장)는 “남북합의 이행의 새로운 모델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대중적 통일 운동으로 한반도의 새국면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는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전국적으로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충남·전북·대전·강원·충북지역 29개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총 61개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각 지방정부의 장이 참여해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총회'와 평화협력사업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환경, 농업, 문화·예술, 체육, 관광, 보건, 기업유치 등 총 7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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