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11년 만에 모습 드러낸 ‘블랙 위도우’

랑종, 태국 오컬트 호러로 기대 모아

김윤석·조인성·황정민, 믿보배들의 출격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여름은 극장가의 성수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장가의 비수기가 찾아왔지만 올해는 백신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이에 다양한 작품들이 스크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 드디어 드러내는 ‘블랙 위도우’

마블이 시동을 걸고 있다. ‘블랙 위도우’는 오는 7월 7일에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하면서 마블 신드롬을 다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마블은 전 세계 많은 팬들을 보유하면서 지난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블랙 위도우’는 여태 시리즈의 다양한 작품에 등장했으나 자세한 모습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블랙 위도우’만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어서 마블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랙 위도우’의 공동 제작자인 브라이언 차펙은 “이 영화는 나타샤 로마로프(블랙 위도우)의 과거와 관련된 수 많은 미스터리에 답하는 작품”이라며 “이제 우리는 그녀가 정말로 어떤 인간인지, 어떻게 그런 영웅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 것인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도 “이 영화는 관객들의 전혀 알지 못하는 나타샤의 모습을 파헤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로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이 두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영화 '랑종' 포스터(출처: 쇼박스)
영화 '랑종' 포스터(출처: 쇼박스)

◆ 한국-태국의 합작 ‘랑종’

여름의 극장가는 무더운 여름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영화들이 접수한다. 특히 이번 여름은 태국과 한국의 합작품 ‘랑종’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랑종’은 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피막’과 유명 공포영화 ‘셔터’ 등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거기다 ‘곡성’ ‘황해’ ‘추격자’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에 참여해 한국과 태국이 함께 손 잡으면서 양국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작품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하는 오컬트 장르로 한국의 샤머니즘을 다뤘던 ‘곡성’과 비슷한 결을 가진다. 제목의 ‘랑종’ 역시 태국의 무당을 뜻하는 단어다. 태국의 북동부 이산 지역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랑종’은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태국의 정령신앙이 영화의 소재가 돼 시선을 모은다. 지난 4일 ‘랑종’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되자 전 세계 여러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랑종’은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며 다음달 8일부터 열리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최초 공개된다.

영화 '모가디슈'와 '인질' 포스터(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영화 '모가디슈'와 '인질' 포스터(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 목숨 건 탈출 ‘모가디슈’와 ‘인질’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의 내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배경이 되는 1991년 소말리아를 재현하기 위해 ‘모로코’에서 촬영을 했으며 세트촬영이나 CG 촬영까지 모로코 현지에서 촬영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리얼한 풍광을 담았다.

류승완 감독의 11번째 작품인 이번 작품에는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촬영한 ‘모가디슈’는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황정민이 출연하는 영화 ‘인질’ 역시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작품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이 어느 날 갑자기 ‘인질’로 붙잡힌 후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이번 작품은 짜릿한 긴장감과 액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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