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자율주행차에서 책을 보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19.4.28
한 시민이 자율주행차에서 책을 보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19.4.28

삼성화재 내년 1분기 목표로 개발 중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레벨3’ 자율주행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보험이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6단계(레벨0∼5) 가운데 레벨3은 전체적으로 자율주행시스템이 차량을 주행하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즉시 차량을 통제해야 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를 가리킨다.

레벨3은 시선을 전방에서 잠시 돌려 휴대폰 등을 조작할 수도 있는데, 삼성화재가 레벨3 자율주행차량 상용화에 대비해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벨2 자율주행 자동차보험은 이미 시판 중이며, 레벨3의 경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시험(연구)용을 판매하고 있다. 시험용 레벨3 자율주행을 상품을 취급하는 현대해상은 아직 개인용 레벨3 출시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 시판 자율주행차량은 모두 레벨2 단계로,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앞서 지난해 레벨3 자율주행차에도 기존의 운행자책임 및 자동차 의무보험 체계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 개정됐다.

자율주행시스템 하자가 사고 원인인 경우에는 피해자에게 보상을 시행한 보험사나 보유자가 제작사에게 제조물책임법에 따라 구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용차 100여대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시험용 레벨3 자율주행차 보험에 가입했다.

개인용 레벨3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용 레벨3 자율주행 보험료는 일반 차량보다 3.7%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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