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CI. (제공: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요기요 CI. (제공: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오는 주에 진행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오는 17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지난달 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신세계그룹의 SSG닷컴,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탈 등의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요기요 인수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최근 이베이코리아 본 입찰에 참여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MBK파트너스는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본입찰에 불참했는데 이에 MBK파트너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파트너를 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롯데나 GS 등이 뒤늦게 요기요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요기요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인수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 시한을 8월 3일로 정한 바 있다. DH는 매각을 못할 경우 시한을 6개월 연장할 수 있으나 기한 내 매각하지 못하면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업계는 요기요 몸값을 최대 2조원대로 보고 있지만 시장 측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달앱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지난 2019년 거래금액 기준으로 배달의민족이 78.0%, 요기요가 19.6%, 배달통이 1.3% 등을 차지했다. 현재 쿠팡의 ‘쿠팡이츠’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의 배달앱 월간 순이용자에 따르면 요기요는 지난 2019년 9월 731만명에서 지난해 9월 660만명으로 줄었지만 쿠팡이츠는 동기간 34만명에서 150만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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