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며 최근 사흘간 6556건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가 발생했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11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6556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5424건, 화이자는 844건이며 지난 10일부터 접종 시작된 얀센은 10~11일 288건이다.

날짜별로는 9일 1859건, 10일 2125건, 11일 2572건이다. 이 가운데 7명은 화이자, 6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던 총 13명(남성 7명, 여성 6명)의 사망신고가 있었다.

나이대별로는 60대 4명, 70대 5명, 80대 3명, 90대 1명이다. 6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7명은 인과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접종 후 사망까지의 시간은 최소 당일, 최대 14일 등으로 다양했다.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의심 신고는 40건 추가된 가운데 18건이 얀센, 15건이 아스트라제네카, 7건이 화이자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의 주요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253건(아스트라제네카 202건, 화이자 43건, 얀센 8건) 증가했다. 나머지 6250건은 접종 부위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1308만 7386명)의 0.32% 수준인 총 4만 4798건이다.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3만 4528건, 화이자 9982건, 얀센 288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1%, 화이자 백신이 0.20%, 얀센 백신 0.06% 정도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인원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2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83명으로 총 235명이다. 여기에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돼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316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07건(아스트라제네카 218건, 화이자 71건, 얀센 18건)이며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768건(아스트라제네카 1049건, 화이자 711건, 얀센 8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8%인 4만 2488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사례였다.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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