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빌립지파 수료식이 지난 3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963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천지 성도 상반기에만 1만여 명 늘어… 신천지로 가는 이유 오직 ‘말씀’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금권선거 등을 겪으며 개신교 내부에서 위기론이 나오는 가운데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성도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천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1만여 명의 성도가 늘었다. 대부분 소속 교회를 떠나 이곳 신천지로 입교한 개신교인들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개신교 목사는 말씀을 찾아 신천지로 가는 신도들을 누가 막을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새날교회 안하원 목사는 “말씀이 좋다고 가는 사람들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 종교의 자유가 있기에 선택하는 것도 그 사람의 몫”이라며 “이것은 한국교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데 교훈을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강원도 지역에서만 963명 입교

장대비가 내렸던 지난 3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는 신천지 시온기독교센터 제94기 6반(빌립지파)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날 빌립지파에서 배출한 수료생은 총 963명이다.

신천지 12지파 중 빌립지파는 충북 충주를 제외한 나머지 5개의 지교회(원주 춘천 강릉 동해 속초)가 강원도 지역에 분포돼 있다. 상대적으로 인구밀집도가 낮은 강원도 지역에서 이 같은 수의 교인을 전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한국컴퓨터선교회에 따르면 강원도 지역의 복음화율은 15.6%(2005년 기준)에 불과하다.

말씀 없는 기성 교회 vs 구원의 역사 알리는 신천지

다니던 교회를 떠나 신천지 시온기독교센터에 입교한 빌립지파 수료생들은 신천지 말씀을 통해 참 하나님을 찾고, 구원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수료생 대표로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안동일 집사는 “목사님의 비리와 추태, 이성문제 등으로 손가락질을 받는 세상교회와는 달리 신천지는 성경말씀을 통해 신앙인들에게 천국을 안내했다”며 “성경을 통해 진리를 배우고 깨달아 자신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호소하시는 하나님의 피맺힌 음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료생 이은영(가명, 25, 여) 씨는 “모태신앙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지만 말씀이 없고 예수님이 왜 구원자인지도 몰랐다. 그랬던 내가 신천지에 와서 말씀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원국 빌립지파장은 많은 성도들이 일반 교회에서 신천지로 오는 이유는 하나님의 참된 진리가 나오는 이곳에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파장은 “신천지는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라’ 하신 말씀을 실천하는 곳이다. 그러니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도와주셔서 모든 신앙인들이 몰려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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