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기내식 감성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모델들이 기내식 감성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국가별 특징’ 살려서 만든

이색 도시락 판매량 늘어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백신 접종 확대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내식 콘셉트의 이색 도시락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마트24가 지난달 선보인 기내식 도시락 2종(기내식 감성 뉴욕편, 기내식 감성 프라하편)의 주차별 매출을 확인한 결과 5월 2~4주차에는 전주 대비 10~20% 증가율을 보이다가 이달 1주차에는 4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5월과 비교하면 20~30% 높은 수치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올여름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기내식 도시락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월 첫 2주(5~18일)와 직전 2주(27일~6월 9일)를 비교했을 때 오피스 상권에서 106% 증가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주택가(73%), 학원가(62%), 유흥가(14%)가 뒤를 이었다.

이달에 이마트24가 선보인 ‘기내식 감성 한국편’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먹어봤음직한 기내식 비빔밥을 콘셉트로 한 도시락이다. 밥 위에 돈육볶음, 당근, 콩나물, 호박, 시금치, 계란지단, 버섯이 올라가 있으며 튜브 고추장과 참기름이 동봉돼 있다. 또 기내식 디저트로 흔히 볼 수 있는 미니약과와 쁘띠첼이 같이 구성된 상품도 있다.

문정인 이마트24 후레쉬 푸드팀(Fresh Food) 바이어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고객들이 기내식이라는 재미있는 콘셉트의 도시락을 많이 찾는 것 같다”며 “앞으로 국가별 특징에 맞는 기내식 도시락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뿐 아니라 다른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콘셉트의 도시락이 판매되고 있다. GS25에서는 지난달 20일 제주항공이 내놓은 ‘치킨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제주항공×GS25 기내식 콘셉트 도시락’ 2종이 판매되고 있다. 제주항공의 기내식과 동일한 상자에 담겨 판매되며 각각 샐러드와 음료가 포함돼 있다.

CU는 지난해 ▲야채볶음밥, 찹 스테이크, 소시지, 웨지감자, 야채볶음 등으로 구성된 포크 플리즈(4300원) ▲야채볶음밥, 데리야키 치킨, 브로콜리, 오믈렛 구이 등으로 구성된 치킨 플리즈(4300원) ▲펜네 파스타, 소불고기, 채소, 모차렐라 치즈로 구성된 비프 플리즈(4000원) 등의 ‘기내식 도시락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비행기에서 승무원에게 기내식을 주문하는 느낌을 살려 제품명에 플리즈를 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