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전체 학교 전면등교에 발맞춰 학생과 교원에 대해 심리·정서 치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라남도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새 학기 시작 후 5월까지 3개월간 도내 학교 현장에서 자해·자살 69건, 교권침해 40건, 학교폭력 789건, 아동학대 98건 등의 심리·정서 관련 사안이 발생했다. 

2021학년도가 3개월 지난 시점에서 이미 이들 4개 항목의 사안 발생 건수(996건)가 지난해 1년 전체 발생 건수(1892건)의 절반을 넘어선 것(53%)이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이 악화한 데다 사이버 폭력과 가정 내 아동학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원의 심리·정서 치유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학생 심리·정서 불안을 치유하기 위해 ▲자살예방 문화 조성 및 예방활동 강화 ▲위기학생 상담·치료 지원 ▲정신건강 전문가 연계 상담·자문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또 교권침해로 인한 교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교원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동학대를 포함한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대상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를 확대 시행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수학여행, 수련 활동 등 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장석웅 교육감은 지난 5월 3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정서·심리 치유 지원을 확대해 교육공동체 간 관계성 및 사회성이 조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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