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의 시민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8명이 큰부상을 입은 가운데 특수구조단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의 시민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8명이 큰부상을 입은 가운데 특수구조단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0

산학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 8월 8일까지 운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토교통부는 광주시 동구 학동 소재 건축물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사망자 또는 실종자가 1명 이상이거나 부상자가 5명 이상인 인명사고 또는 건축물붕괴 등이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 가능하다.

위원회는 군산대 이영욱 교수를 위원장으로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4명, 법률 1명 등 산‧학‧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해 11일부터 8월 8일까지 2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근본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기반으로 조속히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사고조사는 건축물 철거공사 허가 과정부터 현장시공 과정에 있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사고를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국토안전관리원 호남지사(광주)에서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 착수회의를 실시하고 해당 사고조사에 필요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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