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부평구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옛 물길을 잇는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생태하천 복원전(왼쪽)과 복원 후(오른쪽) 조감도.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6.11
인천시와 부평구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옛 물길을 잇는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생태하천 복원전(왼쪽)과 복원 후(오른쪽) 조감도.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6.11

부평1동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 친수공간 조성

도심 속 자연생태계 복원 市 최초 물길이음사업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인천시는 11일 부평구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이성만 국회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과 부평구 주민들이 참여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 1.5킬로미터 구간으로 2023년 준공 시까지 총사업비 636억원(생태하천복원 486억원, 하수관로정비 150억원)이 투입된다.

과거 굴포천의 물길은 인천가족공원묘지에서 발원해 한강까지 흐르는 인천의 대표적인 하천이었지만 산업화와 도시화로 복개되거나 오염된 상태에서 일부 6.08km(부평구청~부천 경계)까지는 생태하천으로 조성, 친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흥교 조감도.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6.11
부흥교 조감도.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6.11

그러나 부평구청부터 상류구간은 아직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복개되거나 주차장 및 도로로 사용되고 있어 인천시와 부평구는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 구간 하수도를 정비하고, 하천을 덮은 시멘트를 철거해 물이 흐르게 할 계획이다. 이는 인천 최초의 물길이음 사업이다.

복원 구간은 관찰·탐방 등 생태·문화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꾸며지며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 문화광장과 워터스크린 등을 조성하고, 생물 서식처도 마련한다.

옛 물길을 복원하는 물길이음 사업은 도심의 환경개선과 하천의 수질 개선뿐 아니라 시민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시장은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부평미군기지가 생태하천 복원구간에 근접해 있다. 향후 시민공원으로 조성·연계 운영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은 부평지역 주민뿐 아니라 300만 인천시민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리라 확신 한다”고 말했다.

수변쉼터 조감도.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6.11
수변쉼터 조감도.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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