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11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11

서울 백신 1차접종 200만명 달성

서울시 ‘거리두기 2단계’ 3주 연장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204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가 11일 밝혔다. 

전날(213명)보다 9명이 줄었고, 1주 전(3일) 206명보다는 2명이 적은 수치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6096명이며, 2822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 2775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누적 499명이다. 

코로나19 검사 인원은 3만 4133명으로 전일 3만 3826명 대비 증가했다. 이 중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1만 2145명으로 전일 1만 2558명 대비 감소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의 경우 지난 10일 0.6%로 전날과 동일하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38명이었다.

서울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는 100~200명 초·중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북구 소재 참빛교회에서는 지난 9일 교회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전날 교인 10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47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16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대면 예배시 인원수 제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음에도 예배당 창문이 작아 충분한 자연환기가 어려웠고, 설교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교인은 예배 종료 후 식사모임을 했으며,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일 이후에도 대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강북구보건소와 역학 조사 후 전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북구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5월 30일~6월 10일 참빛교회(솔매로45길 99) 방문자 및 관련인 접촉자는 강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했다.

▲영등포구 소재 직장 관련(6월) 4명(누적 14명) ▲송파구 소재 가락시장 관련(5월) 3명(누적 114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6월(3)) 3명(누적 38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5월(2)) 3명(누적 27명) 등이다.

기타집단감염 10명(누적 1만 5488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 67명(누적 1만 548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12명(누적 2316명), 감염경로 조사 중 89명(누적 1만 1433명)이다.

자치구별 확진 현황은 강남구에서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 14명, 강북구 14명, 성북·양천·송파구 각각 11명씩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3명을 제외한 201명은 국내감염이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7월 4일까지 3주간 더 유지한다”며 “지금까지 잘 참여해 주신 것처럼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8.2%이고, 서울시는 36.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21개이며,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이 89개, 입원 가능한 병상이 132개다.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의 생활치료센터는 15곳 2647개 병상이 있으며 이 중 1259개(47.6%)가 사용되고 있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949개다.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 누계는 1차 14만 8732명, 2차 6만 8440명이었다. 거주 인구(약 960만명) 대비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률은 1차가 19.8%(190만 981명), 2차가 4.7%(44만 8684명)이다.

송 과장은 “오늘 중 서울시 1차 접종자가 200만명을 달성하고, 시민 2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예방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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