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도심역세권 정비구역 위치도.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6.11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난 10일 영등포역 앞 성매매집결지 일대 정비를 위한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영등포 도심역세권 정비구역 위치도.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6.11

최고 150m, 허용용적률 700%

상업‧업무‧주거 복합 고밀개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지난 10일 영등포역 앞 성매매집결지 일대 정비를 위한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영등포동4가 431-6번지 일대(2만 3094㎡)로, 낡은 건축물과 성매매 관련 시설이 밀접해 있어 구민들의 재개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2018년부터 경찰서·소방서 등과 함께 생활환경 유해업소 T/F 구성‧운영해 영등포역 일대 환경 개선에 착수, 지난해 1월 쪽방촌 개발계획 발표와 함께 정비계획을 재차 수립했다. 같은 해 11월에 주민공람과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올해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천지일보 2021.6.11
영등포구 도심역세권 정비구역 조감도.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6.11

이번 정비계획은 영등포 도심의 중심성 강화를 위해 상업·업무·주거가 복합된 고밀개발을 포함하고 높이는 150m까지, 허용용적률은 700%이다. 

구 관계자는 “향후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며 “세부 개발용도·밀도계획 등은 주민 제안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주민 대표를 비롯한 도시행정·정비계획 전문가 등을 포함한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사업 순항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도심 역세권 정비사업은 영중로-영등포쪽방촌-제2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실현시킬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오랜 염원을 반영해 소통과 협력으로 새롭게 태어날 영등포의 관문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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