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네이버 노사가 ‘협정근로자’ 지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노조가 11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쟁의 가결에 따른 첫 단체행동 공식화를 예고했다. 협정근로자는 조합원 중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없는 근로자의 범위를 단체협약으로 정해놓은 것이다. 사측은 정상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력이 필요해 협정근로자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단체행동을 무의로 만들려는 사측의 꼼수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노조는 단체행동권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시작부터 파업 등 극단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의 모습. ⓒ천지일보 2019.2.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천지일보DB

카카오 시총 60조 눈앞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10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장 중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3.49% 상승한 13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59조원을 넘겨 LG화학을 꺾고 코스피 시총(우선주 제외) 4위로 올라섰다. 3위 네이버와의 격차는 2조 2000억원으로 좁혀졌다.

네이버도 4.18% 급등해 37만 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가 장중 37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4월 28일 이후 29거래일 만이다. 이로써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의 시총은 61조 3524억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국내 시총 순위 3위(우선주 제외)를 지속했다.

현재까지 네이버의 경우 외국인이 243억원, 기관이 23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카카오에 대해선 외국인이 169억원 어치를 사며 상승을 견인하는 중이다.

카카오 로고. (제공: 카카오)
카카오 로고. (제공: 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의 강세는 지난 앞서 9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전날 1.527%에서 장중 1.483%까지 하락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영향을 받아 기술주 등 일부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내년 상장 예정인 카카오엔터로 인해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경우 카카오의 가치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시각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지분을 56.10%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율은 32.33%다.

이와 함께 이날 카카오가 지분 40%를 보유한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은 것도 향후 유가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가칭)에 대해 자본금,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 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함에 따라 보험업 영업을 예비 허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손보의 자본금은 1000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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