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2.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2.18

사전예약자 수보다 백신 50만회분 부족

LDS주사기 활용해 잔여백신 접종 집중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60~74세 고령층에 대한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률과 백신 부족 여파로 결국 일부는 접종 시기가 7월로 미뤄지게 됐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물량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접종할 수 없는 60~74세 사전 예약대상자를 오는 7월초에 반드시 접종할 것이라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역별·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접종을 못하는 사전예약자가 발생하더라도 모두 7월 중에는 반드시 접종을 해드릴 예정”이라며 “불안해하지 않도록 접종일정을 개별 안내하도록 하겠다. 위탁의료기관의 협조와 또 예약하신 어르신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방역당국은 “예약자 중 접종을 못 받은 분은 모니터링을 통해 일괄적으로 안내해 일정을 다시 잡겠다”며 “특정 집단의 접종을 미루는 계획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3일 사전 예약을 마친 60~74세 고령층 등 대상자의 80% 이상인 552만여명이 접종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501만회분에 불과해 50만회분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사용해 남은 백신 물량의 10%가량인 50만회분을 추가로 접종할 예정이다. LDS 주사기는 현재 접종 물량의 120% 수준에서 공급하는 상황이지만 일반 주사기도 같이 여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동네 병·의원에서 발생하는 잔여 백신은 최대한 고령층 접종자가 맞을 수 있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시작된 얀센 백신 접종 중 발생한 잔여 백신도 활용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인 고령층 사전 예약자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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