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 상생방역 시범사업 결과 참고 적용 검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내년에 사용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7월 새로운 거리두기를 적용할 때 방역상황·예방접종률, 변이 확산 등을 고려해 사적 모임 금지 개선도 살피기로 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2차관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유행이 당장 끝나지 않고 어느 정도 지속하면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에 대해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다만 물량을 어떻게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백신 접종을 받았을 때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 변이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냐 등도 고려돼야 한다”면서 “바이러스 대응에 개량된 백신이 나오는지, 전 국민이 다시 접종할 필요가 있는지 등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2차관은 7월에 개편될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날 서울시에서 발표한 상생방역 시범사업을 지켜보면서 그 결과에 따라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시범적으로 마포구와 강동구의 민간체육시설 중 체력단련장과 실내 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영업제한을 완화한다. 기존 오후 10시까지 제한했던 운영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선제검사, 이용인원 제한과 환기 등 강화된 4대 방역 수칙을 이행해야 한다.

강 2차관은 “중대본에서 서울시와 협의된 내용”이라면서 “(서울시의 상생방역 시범사업은) 큰 차원에서 벗어나지 않고, 어느정도 해볼만한 논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개편하는 거리두기에서 강조하는 것이 자율과 책임이다. 기본수칙 외에도 각 시설별 세부수칙을 만들어 적용할 예정인데 지자체의 경험이나 평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내달 중 개편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사전에 공청회나 의견수렴 과정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방역상황·예방접종률 등 종합적으로 파악해 개편안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개선과 방역 관련 부분을 조화롭게 맞추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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